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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입문 강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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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수강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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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6일 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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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입문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작년에 (현대 정신분석 강의인)부모교육을 월요일마다 대구에서 왕복 7시간 버스를 타고 들으러 왔었어요.
그 당시 당면한 어려움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로 힘든지도 모르고 다녔습니다.
첫 강의가 하인즈 코헛강의였는데 사례 정도만 소화를 했던 것 같아요. 정신분석이론이 정말 생경하고 어려웠습니다.
일년 가량의 분석상담 경험때문인지 프로이트 입문강의를 재밌게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엄마-아이)이자관계에 고착되어 있어서 이창재박사님의 프로이드입문서나 강의내용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김은옥선생님께서 부모교육으로 다뤄주시는 '프로이드'는 저 같은 사람에 맞게 재편성해서 전달해주셔서 듣기 무난하고, 현실의 문제와 내면의 갈등 그리고 어릴때 형성된 성격구조, 가족안에서 일어나는 심리갈등을 적나라게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번학기 전공자 선생님들과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기위해 노력하시는 어머님들의 따듯하고 진실된 마음이 좋아서 톡방을 꾸미고 서로 성찰하며 공감할 수있었는데요. 참 소중하고 좋았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현실에서 많은 것을 결정짓는 무의식인 반복강박, 유년기, 리비도 발달 이론인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유아성욕 그리고 자아발달과 방어기제, 초자아를 공부했습니다
저는 발달을 제대로 하지못한 댓가를 크게 지불하고, 서른살이 넘어서야 제대로 된 정체감 갈등을 겪어내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뿐만아니라 부모님을 새롭게 이해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와 밀착되어 지냈는데, 안정되고 편리했지만 세상밖으로 나가 탐험하지못하고 제 인생을 살지못했습니다.
엄마에게 저는 현재도 유아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진로를 결정하고 프랑스 요리학교에 다니게 되었는데요.
엄마에 대한 거부가 음식으로 옮겨져 식욕을 잃고, 혐오감에 음식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엄마에 대한 분리의 관점이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엄마에게 예쁨받고 싶어하는 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진실된 나는 그렇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인분석과 부모교육 수업과 상담스터디,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김은옥선생님과의 관계 경험으로 현실과 진실에서 동떨어진 제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발달의 문제로 불 건강한 사람과 연루되어 많은 걸 잃고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선생님께서 이혼도 지나고 보면 공평한 발달의 기회라고 격려해주시면서 자식같은 마음으로 애써주셔서 그 어려움을 무난히 정리할 수있었습니다. 사실 일년가량 유명한 선생님들께 상담을 받으며 갖은 노력을 했었지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이 특별한 장소에서 진한 인격적인 체험을 할 수있어서 감사할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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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입문 강의 후기 
